복음운(伏吟運), 군신대좌, 자신의 삶을 각성하다

📌 운로법 코너 — 이번에는 복음운伏吟運을 다룹니다.

운칠기삼運七技三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운명 해석의 두 축은 팔자인 명命과 그 팔자 고유의 운運입니다.
‘운로법’ 코너에서는 대운과 세운, 그리고 기본적인 운의 해석법에 대해 연재합니다.

🍀 복음운의 Keyword

– 일주와 대운과 유년의 간지가 서로 같은 것을 의미함
– 불편하더라도 자기의 삶에 대해 각성하는 시기
– 주변 인간관계 측면에서 어려운 일이 발생함
– 타인에 의한 나의 평가가 일어남, 스트레스
– 평소 행실에 따라 바짝 엎드리고 지나갈 경우 좋은 결과

복음운(伏吟運)은 군신대좌(君臣對座)의 운이라고도 한다


🌿 복음운(伏吟運)의 의미

복음운 이미지

오늘은 복음운, 군신대좌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복음운伏吟運에 대해서 들어보셨나요?
복음운은 관법적으로는 신살神殺적 해석의 한 종류인데요.

이때 복음이라는 의미는 엎드릴 복(伏)자에 읊을, 탄식할 음(吟)자를 사용하여 ‘엎드려 읊조리고 탄식하는 시기’라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군신대좌君臣對座라고도 표현하는데요.
신하가 임금을 알현하여 바짝 엎드리는 상황을 비유한 것이죠.
(뭔가 좀 무시무시한가요?)

상황적으로는 일주가 운에서 동일한 간지를 만나는 상황을 말하는데, 크게는 나의 일간이 동일한 일간을 만나는 경우를 상정하기도 하죠.

하지만 대체로는 나와 동일한 일간이 대운과 세운(년운)에서 오거나 동일한 간지가 겹치는 상황, 혹은 일주와 운의 간지가 동일한 상황이 발생하였을 경우를 말하고, 일간만 겹치는 경우보다는 천간과 지지가 모두 같은 글자로 겹치는 경우에 더 강하게 작동됩니다.

(예1)

갑甲일간이 갑甲운을 만나거나, 정丁일간이 정丁대운을 만나는 경우

(예2. 더욱 강한 케이스)

갑오甲午일주가 갑오甲午대운이나 갑오甲午년(세운)을 만나는 경우

그래서 크게 일간이 중첩되는 경우를 상정해보면 10년에 한번은 복음운을 만나는 것이고, 세운 기준으로는 60년에 한번 마주하는 운로가 복음운입니다.


🌿 복음운의 해석

복음운의 상황을 <명리정종>에서는 복음과 반음이면 눈물을 흘리면서 울며 장마를 이루는 것과 같다고 표현했습니다.

그래서, 자신이 상하지 않으면 타인이 손상되는 운이라고 보았는데요.
특히 인간 관계성인 육친적으로 좋지 않다고 해석합니다.

또, <성평회해>에서는 한명의 운에서 만일 복음을 만나면 육친이 손상됨을 알 수 있고, 복福이 있으면 다른사람을 손상하고 복福이 없으면 자신을 손상한다라고 표현했습니다.

쉽게 말해, 복음운에는 팔자가 좋으면 남이 대신 두드려 맞고, 팔자가 나쁘면 자신이 두드려 맞는다는 말이죠.

신살의 해석에 대해서는 해석에 있어서 주의가 필요하지만, 복음살의 상황은 나름의 논리가 있는 관법이라고 생각합니다.


🌿 복음운의 작용성

그렇다면 왜 나와 동일한 일주로 만나는 운의 흐름에서 좋지 않은 일이 발생한다고 말하는 것일까요?

첫 번째로는, 나와 동일한 것을 마주한다는 측면에서 각성할 일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십성적으로 동일한 일주의 구조에서 천간과 지지 모두에 비견比肩운, 즉 견줄 일이 발생하기 때문에 나에 대한 타인의 평가가 이루어지는 것이죠.
또 내가 나를 보니 마치 거울을 보는 것처럼 스스로도 자신을 평가하는 계기가 발생됩니다.

청화학술원의 박청화 원장님은 자신의 책 <운의 해석 추秋편>에서는 복음운을 이렇게 표현합니다.

촌놈이 서울에 가야 서울이 있음을 알게된다.
임금의 행차를 본 후에야 자신의 옷이 누추함을 알게 된다.

군신대좌의 운이 지나가면 무엇인가 큰 외부의 환경변화가 생기면서 힘든 일이 발생되더라… 그래서 조심해야할 시기이다라고 해석하고 있는 것이죠.
이때 임금이 운이고 신하가 자신인 것이죠.

두 번째로는, 자신의 명命인 팔자에서 일주와 작동하고 있던 나머지 년월시의 삼주가 일주와 동일한 운에 감응感應하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 일주와 결합하고 있던 기운이 약화되며 여러 변동성을 만들어 냅니다.
(맹파에서 말하는 응기應期와 비슷한 관점입니다)
그러다보니 본인이 누려야할 이벤트들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게 됩니다.

특히 일주와 나머지 글자들간의 연결고리가 약한 분들이라면 복음운이 더욱 부담스러울 수 있고, 또 합에 의해 길한 요소들을 보고 있었다면 일시적으로 길성이 약화되며 건강 등 무리가 오기도 합니다.


🌿 바짝 엎드리는 것은 또 다른 remake다

통상, 복음운에는 무리해서 계획한 일이 있다면 잠시 그 일을 내려 놓거나 혹은 윗사람과 분쟁할 일이 있을 때 그 안건을 순순히 들어줌으로 인해 가까운 시일에 좋은 일로 돌아오기도 하는 것이 복음운의 지혜입니다.

그러나 과연 복음운이 나쁘기만 할까요?
명리학에서 지나치게 길흉의 측면에서 ‘좋다, 나쁘다’를 따지는 관점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군신대좌가 지나가면 뭔가 큰 외부의 환경변화가 생기며 업그레이드 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복음운, 이 군신대좌의 시기에 그동안 잘 준비한 사람들은 임금의 간택을 받는다는 속설도 있는 만큼, 복음운은 새로운 삶의 각성으로 다시 큰 흐름을 만드는 계기로 만들어보시기 바랍니다.

— 박계동 · 그린리프 휴먼컨설팅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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